우리 부모님 틀니, 건강보험 혜택 더 받을 수 있을까?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신체 변화 중 하나가 바로 치아와 잇몸의 약화입니다. 맛있는 식사, 또박또박한 발음, 환한 미소를 위해 건강한 치아는 매우 중요하지만, 노화로 인해 많은 어르신들이 치아를 잃고 틀니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틀니는 자연치아만큼 편안하지 않고, 경제적인 부담 또한 만만치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국민건강보험을 통해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틀니 치료에 대한 보험 급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노인 틀니 건강보험 적용 범위와 급여 확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부모님께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선물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완전 틀니'와 '부분 틀니', 어떤 경우에 보험 적용 받을 수 있을까요?
건강보험공단은 어르신들의 구강 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틀니 치료에 보험 급여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먼저 '완전 틀니'는 위턱 또는 아래턱의 치아를 모두 잃어버린 경우에 해당하며, '부분 틀니'는 일부 치아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빈 공간에 장착하는 틀니를 말합니다. 두 종류 모두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적용 범위와 기준은 조금씩 다릅니다.
완전 틀니는 레진상과 금속상으로 구분되는데, 레진상은 잇몸과 유사한 색상의 재질로 심미적으로 우수하고, 금속상은 금속을 사용하여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환자의 구강 상태와 선호도에 따라 적합한 재질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부분 틀니는 남아있는 치아에 고리를 걸어 고정하는 방식으로, 자연치아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저작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틀니 건강보험 급여, 얼마나 지원받을 수 있을까?
틀니 건강보험 급여는 어떤 종류의 틀니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2023년 기준, 완전 틀니의 경우 레진상은 약 130만원, 금속상은 약 190만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하며, 건강보험 적용 시 본인 부담금은 약 30% 수준입니다. 부분 틀니는 치아가 남아있는 상태와 틀니의 크기에 따라 비용이 달라지며, 역시 본인 부담금은 약 30% 정도입니다.
과거에는 틀니 건강보험 적용 연령이 만 70세 이상이었으나, 2017년 7월부터 만 65세 이상으로 확대되어 더 많은 어르신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 많은 혜택을 위한 움직임: 틀니 건강보험 급여 확대 논의
현재 우리나라의 틀니 건강보험 적용 범위는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 저렴한 레진상 틀니만 보험 적용이 되어, 내구성이 좋고 관리가 편리한 고급 틀니는 여전히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이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며, 심리적인 위축감과 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틀니 건강보험 급여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보험 적용 재료 확대, 급여 기준 완화, 사후 관리 지원 강화 등 어르신들의 구강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우리 부모님 틀니,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틀니는 제2의 치아라고 불릴 만큼 중요하지만, 관리를 소홀히 하면 구강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틀니를 오래 사용하면 음식물 찌꺼기가 끼거나 세균이 번식하기 쉽기 때문에 식사 후에는 틀니를 빼서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고, 틀니 세정제를 사용하여 정기적으로 소독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취침 전에는 틀니를 빼서 찬물에 담가 보관하여 틀니의 변형을 방지하고 건조함을 예방해야 합니다.
틀니 사용 중 불편함이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즉시 치과에 방문하여 전문의와 상담하고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치과 검진은 틀니의 수명을 연장하고 구강 건강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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